국도개설로 농로 끊겨 큰 불편-영천 화성리 주민 대책 요구

입력 2003-11-14 11:15:30

건설교통부가 영천~신녕간 28호선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공사를 하면서 신녕면 화성리 마을의 농로를 끊어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신녕면 화성리 김태용(50) 이장은 "시공업체가 마을을 가로질러 왕복 4차로 도로를 만들면서 그동안 농로로 사용됐던 길을 끊어 40여가구 주민들이 통행과 농사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농로가 끊긴 현장은 왕복 4차로 도로 개설을 위해 높이 4m가 넘는 절벽으로 변해 경운기와 화물트럭 통행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공사 시공 및 감리업체측은 "현장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 통로박스를 설치했다"며 "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별도의 우회통행로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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