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2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뒤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3, 4시간 동안 도심도로가 마비 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개 중대 800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는데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집회를 마친 뒤 1시간여 동안 중구 한일로 앞 도로를 막고 도심 홍보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중구 서성로 일대의 차량 통행이 한때 중단돼 이곳에 들어선 차량들이 꼼짝없이 도로에 갇혀 큰 불편을 겪었으며 주변의 반월당네거리와 계산오거리 등도 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또 집회 참가자들이 분신 근로자인 이해남 씨가 입원해 있는 동산병원 앞 편도 2차로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마무리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도 차량통제가 이뤄져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 이 일대를 지나던 차량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집회 참가 노조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도 나왔다.
윤정호(45.달서구 장기동)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시민들의 교통흐름까지 막아가면서까지 집회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경북지역 본부는 오후 2시30분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부분 파업에 참가했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대구.경북 노조원 1천500여명이 참가해 손배가압류 철폐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주장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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