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수온강하 대비책 마련을

입력 2003-11-11 11:21:12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바다수온도 함께 내려가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지난 여름 적조와 태풍의 영향으로 약해진 어류들이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수온하강기를 맞아 추위와 어병으로 폐사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포항해양수산청은 "더 추워지기 전에 사료를 서서히 증가시켜 어체를 강화시켜 줘야만 폐사를 막을 수 있다"며 사료투여량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해 최대섭취량의 80~90%까지만 공급하고 수시로 면역증강을 위한 비타민 E와 C가 섞인 사료를 투여할 것을 당부했다.

돔류의 경우 겨울철에는 먹이활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추위가 오기전에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사료를 먹여 어체를 보강해야 한다.

또 수온하강과 함께 이 시기 돔과 조피볼락에서는 만성적인 아가미흡충, 베네데니아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 담수약욕을 실시해야 안전하다.

수산관리과 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로 물고기들이 폐사할 수도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는 사료공급량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사료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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