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받아 너무 기뻐요. 모두 직장생활로 바빠 힘들었지만 함께 노래 연습을 하며 가족 사랑을 쌓을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지난 8일 전국주부교실 대구지부 주관으로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4회 대구사랑가족동요부르기 대회에서 배성윤(10.아양초등학교 4년)양 가족이 대상(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지정곡 '초록바다'를 부분 3부, 자유곡 '가을들판'을 부분 2부 합창으로 노래한 이 가족은 노래를 좋아하는 교직원 가족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성윤이의 어머니인 이명숙(38.대구시 효목1동)씨는 구미 인의초교 교사로 합창 지도를 맡아 2001년 매일신문 주최 대구환경노래부르기대회에서 은상을, 같은해 경북도환경노래부르기대회에서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씨의 동생, 6촌 동생 등도 교직원이거나 음악과 관련을 맺고 있어 친척끼리 자주 만나 노래를 부르며 정을 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성윤이는 음감이 좋아 악보없이도 들은 노래를 바로 바이올린, 피아노로 칠 수 있을 정도라고. 장래 꿈도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아버지 배호기(38.교동중학교 행정실장)씨는 성윤이의 동생(3) 등 어린 아이들을 돌보느라 대회에 함께 참여할 수 없었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흐뭇해 했다.
"가족이 모여 함께 노래 연습을 하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합니다.
가족간의 화목을 쌓을 수 있는 가족 동요대회가 앞으로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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