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마성면 모곡리 속칭 주막거리 상인과 주민 40여명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를 위한 대형 공사차량 운행으로 주택에 균열이 생기고 흙먼지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이 도로공사 등에 낸 진정서에 따르면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가 시공된 4년전부터 흙을 실은 15t 대형차량 50여대가 운행되면서 도로가 내려앉고 차량에서 떨어진 흙이 하수도를 막는가 하면 주택 곳곳에 심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또 특히 공사차량의 과속운행으로 항상 사고위험이 크나 경찰의 단속은커녕 주민들이 서행운행을 요구하면 운전기사들이 욕설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식육식당 주인 홍일화(52.여)씨는 "흙 먼지가 날아 들어 식당문을 열지 못하며 날아 든 분진으로 탁자엔 늘 흙먼지 투성"이라고 말했다.
이발관을 운영하는 임백천(52)씨는 "가게 곳곳에 심한 균열이 생기고 문틀이 모두 비틀어져 붕괴 위험이 높다"며 공사현장측에 보수를 요구했다.
공사업체측은 "흙먼지 방지를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으며 10일후부터는 트럭을 우회시킬 계획"이라며 "보상 및 가옥보수는 현재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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