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내 농악 전수관 준공

입력 2003-11-07 09:05:30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1984년 지정)인 빗내농악을 보전.전승하기 위한 전수관 준공식이 5일 박팔용 김천시장을 비롯 지역 기관단체장, 이종택 빗내농악단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현장에서 열렸다.

김천시가 총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1천24평 부지에 신축한 전수관은 연면적 265평의 전통 한식 기와건물과 237평의 야외 공연장, 전시실, 연습실 등을 갖춘 복합형으로 단일 농악전수관으로선 전국 최대 규모다.

김천 개령면 광천리 속칭 빗내마을에서 전승되는 빗내농악은 전형적인 풍물굿으로 대부분 농사굿인 한국농악과 달리 군사굿(진굿)으로 전승된 것이 특징이다.

옛날 감문국에서 유래한 빗신(별신)과 전쟁에서 유래한 진(陳)굿으로 독특한 가락과 굿판을 이루고 있다.

빗내풍물은 상쇠.부쇠.징.장구.북.소고.포수로 구성됐으며 300여년전에 1대 상쇠 정재진씨를 시작으로 전승돼 현재 이종택씨를 중심으로 주민 40여명이 빗내농악단을 형성, 전승하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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