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지원, 표본채점 결과 따져야

입력 2003-11-06 14:10:01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우선 자신의 예상점수와 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를 보고 전체 입시전략을 세운 뒤 수시모집 원서 접수, 전형 참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간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 가장 중요한 비교 기준은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이다.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게 좋고 반대로 수능 성적이 좋을 때는 이미 원서를 낸 대학의 면접.구술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수능 이후 수시 2학기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모두 72개 대학이며 이들 대학은 대부분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병행하지만 가톨릭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은 인터넷 접수만 허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완료했지만 상당수 상위권 대학이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남겨놓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충실히 해야한다.

논술 또는 면접.구술고사 등이 남아있는 대학의 일정은 △11월7일 가천의대, 건국대, 포항공대 △11월8일 경북대, 고려대, 단국대, 성균관대, 한양대 △11월14~15일 성신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11월 18~19일 서울대 등이다.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5일 치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43개이며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경우 많은 대학이 수능 종합 3등급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의예과, 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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