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결시율...대구 5%, 경북 10%대

입력 2003-11-05 13:33:16

대학들의 수시모집 확대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상 최고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5일 대구.경북 100개 시험장을 비롯한 전국 87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수능시험에서는 대도시 지역의 경우 5%대, 도 지역에서는 10% 가까운 높은 결시율을 보였다.

이날 수능시험에는 대구 3만6천403명, 경북 2만9천4명이 지원했으나 1교시 현재 결시율이 대구 4.76%, 경북 9.16%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67만4천154명이었으나 2교시 이후 결시자까지 감안하면 실제 응시인원은 62만~64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수능시험 무더기 결시 사태는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확대, 전문대 수시모집 신설 등으로 고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고돼왔다.

(본지 1일자 23면 보도) 도 지역의 결시율이 높은 것은 내신성적이 우수한 실업계고와 비평준화지역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 많은 합격자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시험은 오전 8시40분 언어영역 듣기평가를 시작으로 오후5시까지 수리-사회.과학탐구-외국어 순으로 치러졌으며, 제2외국어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오후5시30분부터 40분 동안 시험을 치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교시가 끝난 오후 5시 정답을 공식 발표하며 제2외국어 정답은 오후 6시10분 공개한다.

성적표는 12월2일 재학중인 고교나 출신고 등을 통해 나눠준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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