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에 사랑을 싣고

입력 2003-11-05 11:48:24

"집없는 서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한.미 여류인사들이 자선 패션쇼 모델로 후원금 모금에 나서 국경을 초월한 이웃 사랑을 나누고 있다.

화제의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 후원 패션쇼. (사)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디자이너 김선자씨가 준비하는 행사다.

이 자선 패션쇼에는 미 제19 전구 지원 사령부(미8군) 소속 여군과 지휘관 부인들이 모델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잉그리드 모스비 병장과 20 지원단 및 제 4지역 사령관인 제임스 M 조이너 대령의 부인인 다이안 조이너, 19 전구 지원 사령부 참모장인 로널드 V 로빈슨 대령의 부인인 셰를 로빈슨, 미 제16 의무보급 대대장인 제프리 M 앙거 중령의 부인인 디샨텔 바 앙거씨가 화제의 주인공. 당초 지넷 K 에드먼스 미 제19 전구 지원 사령부 사령관이 모델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미국 출장으로 빠지게 됐다.

이들은 "모델로 패션쇼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라며 "대구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 외에도 미8군 소속 남자 미군 2명이 깜짝 출연하며, 30여명의 부대원이 패션쇼를 후원하기 위해 관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정계, 재계, 관계, 학계, 문화예술·여성계에서 27명의 여류인사들이 모델로 나선다.

아나운서 김병찬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패션쇼는 탤런트 김용림.김수미씨, 소프라노 김귀자.이수경씨, 색소폰 김일수씨, 피아노 서민하씨, 김대환 패밀리가 특별출연한다.

또 어린이들과 전문 모델들의 무대도 선보인다

'해비타트(Habitat)'는 지난 76년 미국인 밀라드 풀러씨가 창설, 주택 신축.보수를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는 국제적인 기독교 자원봉사운동. 지금까지 전세계 89개국에서 20만채, 한국에서 591채의 집을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지어 무이자 장기분할 상환 형식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했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 홍보대사는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맡고 있다

신일희 한국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 이사장은 "집을 짓는 과정은 해체된 가정을 다시 회복시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자선 패션쇼 티켓 판매금은 집짓기 운동 후원금으로 쓰이게 된다"고 했다.

053)620-2002, 424-8495.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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