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류 싱싱 보관 걱정 마세요"

입력 2003-11-05 11:57:08

대구가톨릭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주)팜텍21이 국내 최초로 천연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신선도 유지제 '싱싱육보'와 '팜크린'을 개발했다.

딸기의 경우 포장하기 전 싱싱육보를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신선도가 최고 7일까지 유지되었고, 다른 과일과 채소의 신선도 유지 기간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제품을 테스트한 농협하나로마트 구미점이 바로 납품을 요청했을 정도.

팜텍21의 '싱싱육보'와 '팜크린'은 과일과 채소에 각종 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줄 뿐아니라, 빨리 상하는 원인이 되는 에틸렌 가스의 발생과 조직연화를 억제하고 초파리를 방제하는 복합 기능을 지녀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해준다.

항균력과 에틸렌 억제 효과는 이미 경북농업기술원의 실험으로 공인받았다.

그렇다고 인체에 해롭지도 않다.

팜텍21의 신선도 유지제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과 EPA(환경보호청)에 의해 무독성이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인정된 천연식물정유(essential oil)를 이용했다.

다국적 화학회사 다우케미칼 한국지사에 근무했던 황형규 팜텍21 대표(41)가 천연식물 추출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6년 대구가톨릭대 신동일 교수(식물유전공학과)를 만나면서 부터. 화학 농약과 비료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황 대표는 "천연식물 추출물로도 얼마든지 효과적인 천연농약과 비료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 교수팀과 연구개발에 몰두한 황씨는 농약과 비료 기능을 가진 10여 종류의 천연식물 추출물을 확보, 이 가운데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황 대표는 과일 수확에 큰 피해를 주는 조류를 막을 수 있는 '천연 조류 기피제'의 개발도 이미 완료됐다.

www.farmtech21.co.kr 053)850-3756.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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