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체중조절과 운동

입력 2003-11-04 09:20:02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 중의 하나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3배나 높이고,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3배나 높이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현대인들에게 있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에 의해 체중감량을 시도하고 있다.

체중은 크게 지방조직과 비지방조직으로 나누어 그 조성비율에 따라 비만과 정상(남: 15-20%, 여: 20-25%)으로 구분한다.

단식이나 무리한 영양섭취의 제한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려는 시도는 아주 적은 양의 지방만을 감소시킬 뿐, 많은 양의 물과 전해질.미네랄.글리코겐 저장 그리고 단백질(근육량)을 포함한 비지방조직의 손실을 가져옴으로써 의학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에 운동은 많은 지방조직의 감소를 가져오며, 비지방조직의 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증가시켜 바람직한 신체조성 비율을 유지시킨다.

체중조절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으로는 유산소성 운동을 최소한 주당 3-5일 실행해야 하며, 운동시마다 적어도 20분 이상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몸무게와 지방무게의 감량을 위해서는 최소한 하루에 300-500kcal이상 소모시키고 매일 식사에서는 500kcal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운동에 의한 소비 칼로리와 섭취 칼로리 제한의 병행을 통해 바람직한 신체조성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적당한 체중감량 비율은 주당 0.5-1kg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바람직한 체중조절 방법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비만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을 찾아내고 그것을 제거하는 개선된 행동양식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김훈(대구대 체육레저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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