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향인사들과 지역을 연결하는 인적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학계와 언론계,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어울려 지역혁신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는 '21세기 낙동포럼'이 8일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400여명의 지역 인사 및 출향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림.혁신.화합의 시대정신과 대구.경북인'을 주제로 한 제1회 정기포럼이 열린다.
이날 첫 닻을 올릴 '21세기 낙동포럼'은 향후 출향인사와 대구.경북을 이어주는 인적네트워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발전 방안의 하나로 지역출신 인사들과 지역을 어떻게 연계하느냐 문제는 꾸준히 논의돼 왔다.
중앙정부 고위 공무원과 해외의 저명인사들까지 지역발전을 위한 인적 인프라는 충분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연결할 통로가 전무했던 것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포럼 구성을 주도하게 된 것도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포럼을 주도한 이정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지역계획실장은 이와 관련, "새로운 시대흐름에 적합한 논의구조가 구축되지 않아 지역발전과 혁신의 동력을 재충전하지 못했고 지역역량 결집과 문제해결에도 한계를 보였다"며 "중앙정부 고위공무원, 전문가, 교수, 문화예술인, 기업인, 언론인, 해외 저명인사와 지역여론 주도층이 참여하는 포럼 구성은 시급한 과제였다"며 포럼 출범 배경을 밝혔다.
포럼은 지역출신 각계 원로인사 30여명의 자문위원과 대학교수, 기업인,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30명내외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포럼 주제와 제반사항을 기획 토의해 결정하게 된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한 강연과 세미나, 심포지엄 등에는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 분야 출향인사들이 참여해 심층적 토의가 이뤄질 전망이며 다양한 지역현안과 관련된 해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포럼 구성과 함께 기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앙과 해외 출향인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지역현안이 중앙에서 이슈화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정책과 행정순위에서 뒤처져 있던 지역현안 해결이 한층 수월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출향인사들의 전문적 연구경험과 지식이 지역행정에 반영돼 활용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원의 공감대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럼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출향인사를 비롯한 인적자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해야 하지만 포럼 구성 취지를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이 간단치만은 않아 보인다.
때문에 시.도 차원에서의 중앙과 해외 전문가 등 출향인사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포럼은 이를 위해 조직내에 별도의 운영팀을 구성해 포럼 운영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중앙과 지역간의 인적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시급하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