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EXCO) 앞에 들어설 컨벤션호텔이 20층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대구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텔건립과 관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지난 10월 중순 대구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미국 시카고 부동산 투자개발회사(Johnson & Partners Development Company, 이하 JPDC)와 3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인 호텔인터불고이다.
우선 JPDC는 사업비 9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20층에 객실 400개 규모의 특1급 호텔 '엑스코 쉐라톤 타워(가칭)'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외자는 4천만 달러 가량으로 나머지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사업은 2004년 9월부터 시작해 2007년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가능한 500석 규모의 컨벤션 홀 2곳과 300석 규모의 연회장 2곳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JPDC의 찰리 존슨(Charlie H. Johnson) 회장이 10일 대구시를 방문,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 개발 및 컨벤션 호텔 건립 관련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JPDC의 한국측 파트너인 (주)한국건축의 윤경식 대표는 "찰리 존슨 회장이 10일 대구시를 방문해서 양해각서(MOU) 날짜와 장소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찰리 존슨 회장이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하이야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뿐만 아니라 텍사스 오스틴 컨벤션호텔, 캐나다 캘거리 컨벤션호텔 등 전세계 60여개의 기획, 설립을 맡은 경험이 있는 호텔 전문가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호텔인터불고(회장 권영호)측은 사업비 850억 정도를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20층 객실450개 규모의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칭)'를 건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04년10월부터 2007년까지 578억원을 들여 객실 250석 높이 15층의 특2급 규모 호텔을 건립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에서 들여올 스페인 외자는 2천만 달러(미국 달러)선이다.
2단계는 2011년 1월부터 1012년 12월까지 278억원을 투입, 객실 200석 규모를 더 갖츨 예정인데 이 기간동안 외자는 1천500만 달러이다. 백상현 호텔인터불고 총무부장은 "2단계 사업이 끝나면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도 특1급 수준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불고측은 컨벤션홀 및 연회장과 관련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 300명 규모의 연회장 2개, 소그룹회의실 4곳 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컨벤션호텔을 건립할 경우 호텔인터불고, 대구파크호텔, 인터불고팔공 등과 연계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불고측은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나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 경험과 관련한 운영노하우 축적 및 지역호텔사업 기여도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1월중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전시컨벤션 산업·호텔업 육성, 대구시 국제화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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