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판가

입력 2003-11-01 08:46:02

짙어가는 가을에 지역 문예지들이 앞다퉈 가을호(하반기호)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문예지들은 지역 문인들이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공간이자 지역 문단의 흐름을 조명하고, 문학사를 반추하는 마당이란 측면에서 독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문학'가을호

대구문인협회(회장 박해수)는 '대구문학' 2003년 가을호(통권 56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는 조기섭 시인이 '만남의 장'이란 제목으로 권두언을 썼으며, '원로와의 대화'는 최정석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와의 대화로 꾸몄다.

신작특집으로는 박곤걸(시) 강윤제(동시) 심후섭(동화) 이주희(수필) 이순우(소설)씨의 작품과 그 작품론을 각각 담았다.

기성 문인들의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소설 등과 신입회원들의 작품도 같이 싣고 있다.

문의 053)655-3484.

▲'시조21' 하반기호

경북 청도에 있는 문화사랑방 '목언예원'은 '시조21' 2003년 하반기호(통권 5호)를 내놓았다.

신작특집으로 조영일, 문무학, 권혁모, 정석준, 신양란, 옥영숙씨 등의 작품을 실었다.

명시조 감상에서는 가람 이병기의 '냉이꽃'을 소개하고 있으며 초대시, 지상 갤러리 등을 통해 시인.화가들의 작품을 담았다.

편집위원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시조를 읽는 독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시조의 새로운 방향을 바르게 확보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053)423-3678.

▲'사람의 문학' 가을호

'사람의 문학' 2003년 가을호(통권 39호)가 최근 선을 보였다.

'우리 시대의 작가'로는 강은교씨를 선정, 시인과의 대담 '허무의 늪을 건너 생명의 바다로'와 '자전'외 그의 시 9편을 소개하고 있다.

특집으로는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을 마련, 김정수 현영미 박승희 김석영씨 등의 글을 담고 있다.

'이 시인을 주목한다'에서는 박경조 시인의 작품과 주목평을 담았으며 시, 소설, 서평 등을 싣고 있다.

053)257-0897.

▲'오래된 약속' 가을호

도서출판 '시와반시'는 '오래된 약속' 2003년 가을호(제4호)를 내놓았다.

테마수필 '가을 속으로 떠난 시인들'을 마련, 김미지 김세웅 류시원 서정윤 송진환 유가형 윤성도 윤일현 이동백씨의 수필을 실었다.

'시인 집중 탐구'에서는 박상순 시인을 선정했다

이밖에 시, 수필, 기행문 등과 '대구문화 속으로' '고전의 향기' '음유시인 이동원과 함께 하는 문화산책' 등의 연재물을 싣고 있다.

053)654-0027.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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