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란은 지금의 '송광수 검찰'이 얼음 같이 냉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회창씨 그의 말대로 "평생을 학과 같이 살기를 희망했다"면 애시당초 정치판엔 끼어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구정물'에 끼어들었고, 상처투성이로 국민앞에 섰다.
송광수 검찰에 냉정을 요구 하는 것은 이 '상처 투성이'를 도려내는 고통을 겪지 않고서는 이 땅의 정치.경제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백번의 사과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의 실체요 진실이다. 그 실체의 규명과 법률적 마무리 없이는 정치개혁은 여기서 한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회창씨는 실체의 고백을 외면했다. 최돈웅 의원의 100억 수수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도 그는 "(내가 책임지기로 한)이 마당에 (내가) 무엇을 알고 언제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핵심을 피해갔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변명.자기 옹호일뿐, 국민은 알고 싶다. 결국 국민이 한나라당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여태 '100억'이라는 숫자 하나 뿐이다.
이회창씨의 책임론은 '검찰에서 밝혀내면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노무현 옹립의 선봉에 섰던 이상수 의원은 또 '노무현 대선자금' 숫자에서 얼마나 '왔다리 갔다리'하고 있는가. 그는 지난 7월엔 기업후원금이 총 74억원 쯤이라고 했다가 어저껜 5대그룹서 70억 정도, 그외 다른기업에서 40억이라고 했다.
'70억+40억=74억'이 이상수식 셈법인가. 국민과 검찰을 우롱하려 들지말라. 이회창.이상수 두분의 이런 식의 사과.해명은 "나잡아 봐~라"하고 검찰을 놀리는 꼴에 다름아니다.
검찰에 거듭 얼음같이 냉정할 것을 요구한다. 진실의 해부에 추상같아야 한다. 경제 어렵다고 또 멈칫한다면 속는 것이다.
어제 전경련은 "제도개혁 안되면 정치자금 안내겠다"고 선언했다. 돈 대주고 뺨맞는 기업, 이젠 더이상 없어야 한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엊그제 "검찰이 바로 서려면 총장 다섯명은 옷을 벗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 우리는 송 총장이 그 1번타자가 돼주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요즘 왜 말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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