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은 30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차 6자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과 국영 CCTV(中央電視台)에 따르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북한을 방문중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북한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가운데 후속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2차 6자회담 개최 일자가 합의됐는지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나 12월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또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들였다. 우방궈 위원장은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우방궈 위원장은 핵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우려가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사를 전달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에 공감을 표시하며 후속 회담 개최에 동의했다.
1차 6자 회담은 지난 8월27~29일 베이징(北京)에서 남북한과 미.중.일.러 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회담 참가불가 의사를 밝혔었다.
앞서 우방궈(吳邦國) 위원장은 방북 이틀째인 이날 박봉주(朴鳳柱)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북-중 경제.무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중국이 개혁.개방에서 축적된 경제건설 등의 경험과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가능한의 경제 무상 원조를 다짐했다. (연합) (사진설명)북한을 방문중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국가대표단들이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