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세상-최돈웅 100억 핫이슈

입력 2003-10-30 08:59:32

SK로부터 100억의 비자금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최돈웅(1위)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으로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퓨전 사극 '대장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상궁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양미경(2위)이 네티즌의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에야 팬 사이트가 생기기도 하고 극중 일찍 죽는 역할로 알려지면서 그녀를 극중에서 빨리 죽이지 말라고 요청하는 네티즌도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리스트(3위)는 편리하지만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디지털 기기들을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뜻한다.

도서관에서 대출할 필요 없이 책의 필요한 부분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가는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충북 청원군 소로리에서 발견된 고대 탄화 볍씨(4위)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중국 후난성 볍씨보다 무려 3천년이나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아크로레이스(5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외국의 유명 레이싱 게임은 외국의 유명 도시나 자동차 경주 트랙을 배경으로 했었지만 아크로레이스는 서울은 물론 부산 태종대의 굽이치는 도로의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됐고 차종도 국산 자동차가 등장한다.

이밖에 31일로 다가온 할로윈데이(6위)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난방용품(7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우량주의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실적이 저조한 주식을 가진 개미투자자를 일컫는 '풍년거지'(8위)와 한 취업사이트에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꼴불견 면접관(9위)'도 인기 검색어 순위에 들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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