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04 미국프로농구(NBA)가 숱한 악재속에도 29일 개막식을 갖고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겨울 NBA는 지난 시즌 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어시스트왕 존 스탁턴, 거물센터였던 패트릭 유잉과 데이비드 로빈슨이 줄줄이 은퇴를 선언했고 황태자로 불리는 코비 브라이언트마저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심각한 스타 부재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차세대 조던'으로 불리는 신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대상으로 연일 '스타 만들기'에 나섰지만 아직은 기량이 설익은 것으로 드러나 NBA 팬들은 지난 시즌 MVP인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샤킬 오닐(레이커스)등의 개인기에 만족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ESPN 인터넷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2명의 전문가 중 각 6명씩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는 레이커스는 최고의 슈팅가드인 코비의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샤킬 오닐이 건재한 가운데 칼 말론과 개리 페이튼을 영입해 팀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중서부지구의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자신감에 충만했다는 것이 최고의 전력 강화요인이다.
또한 '해군 제독' 로빈슨은 떠났지만 론 머서 등을 영입, 던컨과 토니 파커, 임마누엘 지노빌리 등이 막강한 베스트5를 구축했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뉴저지 네츠가 8명의 전문가들로부터 1위표를 받아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브루클린으로 연고지 이동을 검토 중인 네츠는 자유계약(FA)을 선언했던 제이슨 키드를 붙잡았고 마이애미의 간판센터였던 알론조 모닝도 데려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네츠가 동부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더라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나 스퍼스에 패할 것으로 예상, 네츠는 3년 연속 준우승의 비애에 빠질 공산이 크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네츠를 위협할 팀으로 꼽혔다.
개인성적인 MVP 경쟁에서는 던컨의 2연패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케빈 가닛(미네소타)과 오닐, 페이튼의 활약이 예상되고 신인왕은 전문가들이 르브론을 제치고 시라큐스대 출신의 스몰포워드인 카멜로 앤서니(덴버)를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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