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감독에 김희윤(49) 대구오페라단장이 27일 내정됐다.
대구시립예술단이 실시한 공모에서 7대1의 경쟁을 물리치고 대구시립오페라단 상임 감독직에 선발된 김 단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시립오페라단(대구시립오페라단)의 상임감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20년 오페라 경험을 살려 대구 오페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단장은 "대구 음악계에는 인적 자원이 풍부한 만큼 학연.지연을 배제한 실력 위주의 캐스팅을 하겠다"며 "오디션을 통해 과감히 신인을 등용하고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외지 음악인은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운영에 대해 그는 "창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탈리아 특히 푸치니와 베르디의 작품에 편중된 인상"이라며 "작품 선정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추구하고 기존 국내 창작오페라를 발굴 공연하는 한편 초연 창작 오페라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영남대 음악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국립합창단에 입단한 뒤 1987년 독일 라인란트팔쯔 주립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다가 1993년 귀국했다.
국내외 무대에서 30여편의 오페라에 출연한 그는 1999년 대구오페라단 제4대 단장을 맡아 지금까지 5편의 오페라와 6회의 임시공연을 가졌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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