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관광 외자개발 가시화

입력 2003-10-27 10:57:57

영주시가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중인 풍기온천과 인삼랜드, 소수서원 등지의 관광개발사업에 대해 3천억원 규모의 대만(臺灣) 행정원 차원의 외자 유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영주시 관광개발사업의 투자타당성 조사차 내한한 대만투자단은 27일 오전 11시 풍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기인삼과 풍기온천 외에 소백산의 수려한 산세와 소수서원 등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유산까지 한데 어우러진 영주시의 관광개발사업에서 높은 투자가치를 발견했다"며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힌 뒤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범위와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투자단은 오는 11월29일 영주관광개발지구에 대한 투자실무를 맡아 볼 투자실무 업무추진단 50여명을 구성해 영주 현지에 파견, 1개월여 기간동안 영주시청 실무자들과 협의를 통해 투자방법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대만 행정원 고문인 린푸난(林富男) 대만관광산업연맹 총장과 장판(張繁) 대만은행상임감사, 후앙티우웬(黃都雯) 대만건축설계회 회장, 리자이팡(李在方) 주한 대만대표부 대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측은 권영창 영주시장과 손만식 영주시의회의장, 정인수 영주상의회장, 김영화 정치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5일 내한해 동양대에 머무르며 투자가치와 타당성조사에 나선 대만투자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적서지구 골프장 조성예정지와 KT&G 연초제조창, 풍기온천지구와 풍기인삼랜드.옥녀봉 스키장조성 예정지 등 영주시의 관광개발 사업지구 현지를 답사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이번 외자유치가 이뤄 질 경우 그 동안 지역개발에 노력해 온 민간단체와 학계,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역할을 분담한 국내 최초의 민.학.관 협력 외자유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