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마지막으로 불사르는 대구지역 젊은 무용수들의 톡톡 튀는 춤사위가 팬들 앞에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안은미) '제13회 창작 춤 공연'이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단원들에게 창작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단원들이 만든 작품을 발표해 온 이 행사는 젊은 무용수들의 참신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무대.
이번 공연에는 총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중 말발굽 소리와 북소리 등 다양한 소리에 맞춰 무용수들의 즉흥적인 움직임을 부각한 '반응'(안무 박홍기)과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린 '돈.돈.돈'(안무 여정이.정희연), 보이는 것만 진실로 믿으며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살아가는 현실을 꼬집은 '껍데기'(안무 김영남) 등 세 작품이 처음으로 소개된다.
'백일몽'(안무 은한나)은 뚱뚱한 외모가 콤플렉스인 한 여자가 꿈속에서 자신이 바라던 모습이 돼 겪는 행복함을 보여준다.
'보드카'(안무 장이숙)는 항상 술에 만취한 상태인 인생의 낙오자들이 느끼는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그린 작품. 이어 시각 차이로 인해 다툼이 끊이지 않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찾는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달따러 가세'(안무 안유리)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의 053)606-6310.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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