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어패럴밸리, 3천만달러 유치 기대

입력 2003-10-24 11:18:24

대구시가 추진하는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의 외자유치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우선 미국 시카고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JPDC(Johnson & Partners Development Company) 대표 찰리 존슨의 이달말 대구방문을 계기로 11월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주거단지 토지 보상절차도 진행중인데 지난 9월 공람을 거친 뒤, 10월 22일 토지소유자 대표, 대구시 종합건설본부.동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협의회'를 마쳤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11월 한달간 토지 감정평가를 거친 뒤 협의과정을 거쳐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월께 대구시와 특별법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간의 분양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때 JPDC는 계약금으로 토지대금의 10%를 납부하게 된다.

미국 투자개발회사의 한국측 파트너인 한국건축은 JPDC가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1차로 820만 달러를 납입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문화재 시굴조사를 거쳐 6월쯤 특별법인에 토지사용 승낙을 할 예정인데 이 단계에서 JPDC는 중도금으로 토지대금의 50%를 납부할 계획이다.

한국건축의 윤경식 대표는 주거단지 개발 관련 최대 3천만 달러의 외자 유치가 가능하며 토지대금, 공사비 등을 합쳐 총 사업비는 3천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건축은 시가팰리, 리차드키팅, 크리스티앙, 도요이토, 시게루박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에게 설계를 맡겨 구찌, 루이뷔통, 베르사체, 프라다, 페라가모, 알마니 등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린 6개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주거단지내에 외국인학교를 두기로 하고 수용학생 300명, 기숙사 시설 등을 고려 2천평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외국인학교와 관련한 용도변경 및 주거단지 도로 설계변경이 진행중이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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