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락기자 =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과정과 관련, "우리
집 주차장에서 내 승용차에 SK측이 돈을 실어놓으면 '그 사람들'이 와서 가져갔으나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그 사람들이 누구인지, 누가 얘기해서 내가 움직
였는지는 정치신의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최 의원은 이 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당에서 지난해 10월초 중앙당 후원회 후
원금을 모으기 위해 (기업체를) 나눠서 전화했고, 나도 전화로 후원금을 보내달라고
20-30군데 얘기했다"며 "그러던 중 SK에서 준비가 됐다고 해서 인계장소를 논의했다
"고 말했다.
그는 "(돈의 구체적 용처에 대해선) 모른다. 그후 중앙당 재정국에는 들어가보
지도 않았다"면서 "그 돈은 대선에 다 썼을 것이다. 대선때 돈이 모자라서 난리인데
딴 데 썼을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이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김영일 의원과 몇번 만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영일 전 총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건이 터진 뒤 궁금하
고 해서 만났으나 (만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서울=연합뉴스)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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