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matrix)의 사전적 의미는 '모체' '자궁'을 뜻하며 수학적으로는 '행렬'을 말한다.
영화에서 매트릭스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가두는 곳이다.
인간의 육체는 태어나면서 거대한 튜브 속에 갇혀 기계들의 에너지로 양육된다.
그 튜브가 흡사 자궁을 연상시킨다.
영화에서 더 큰 뜻은 가상공간이다.
영화의 배경은 먼 미래. 그러나 인간은 1999년(1편 제작연도)에 세팅된 채 가상현실을 현실로 믿고 살아가고 있다.
정신만 그렇게 느낄 뿐이다.
'인간의 봉기'를 우려한 기계들의 치밀한 계산이다.
'매트릭스'에서 인간이 기계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 원인은 '애니매트릭스'('매트릭스'의 애니메이션 버전)의 '르네상스'편에 잘 나와 있다.
인간에게 핍박받던 로봇들이 쿠데타를 일으킨다.
인간은 로봇의 에너지원을 없애기 위해 태양 빛을 차단시킨다.
그러자 로봇은 인간의 몸 속 전기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인간 문명의 오판이 자신들을 배터리로 전락시킨 것이다.
매트릭스는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분리해 특별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자궁'과 '가상현실'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한편 행렬이란 의미에선 최근 매트릭스 조직이란 용어가 흔히 쓰인다.
매트릭스 조직이란 상하관계 중심의 직능별 조직을 종축으로 하는 재래형 조직구조에다 제품별 횡축을 첨가, 이원적 관리에 의해 활동하는 조직을 말한다.
기업에 따라 지역별.제품별.활동구분별 등으로 종축과 횡축을 자유롭게 설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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