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3/4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분기별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 전반에서 호조를 보였고 향후 휴대전화 경기와 PDP시장 확대 예상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식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이다.
삼성SDI는 3/4분기 매출 1조8천263억원(연결 기준)으로 분기별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2/4분기에 비해 15.3% 증가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순이익은 1천814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5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42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0.4% 늘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10.0%, 영업이익 23.9%, 순이익 33.8%가 각각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CRT(컬러브라운관) 9천930억원, 모바일 디스플레이 5천490억원, PDP 1천510억원, 2차전지 890억원을 각각 기록, 전분기와 비교해 CRT 10.1%, 모바일 디스플레이 27.4%, PDP 38.5%, 2차전지 3.5%의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4/4분기에는 세계 최초로 42인치 기준, 3면취(1장의 유리 원판에서 3대의 PDP 생산)가 가능한 PDP 제2라인을 조기에 가동해 1, 2라인을 합쳐 월 생산능력을 10만5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며 2차전지와 모바일 디스플레이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 인해 삼성SDI 주식에 대한 시장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삼성SDI 주식은 22일 전날보다 2천500원 오른 11만6천5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CRT시장의 특성상 CRT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나 PDP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삼성SDI 주식에 대해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3만원을 유지했다고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많은 전자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했다는 점과 3분기 후반 원화강세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TFT-LCD의 빠른 시장침투에 따라 CRT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며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TN-LCD도 휴대전화 경기가 사스 이후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삼성SDI의 주식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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