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외사부는 22일 미화 177만달러(한화 23억원)를 밀반출해 필리핀에서 호텔 카지노 운영권을 취득, 한국인 전용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최모(49.주류도매업자) 김모(49.애니메이션 제작자)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카지노 개설에 따른 투자금 밀반출을 도운 국내 여행사 대표 윤모(39)씨와 필리핀 현지 카지노 투자 계약을 알선한 이모(50.여)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한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일삼다 10억원 이상을 탕진한 부산지역 택시회사 임원 백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시 쉴라히스호텔 카지노게임 테이블 80개 중 5개의 운영권을 보증금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월 15만달러(한화 1억8천만원)에 인수, 한국인 전용 도박장을 개설해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상습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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