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 있는 세계무역센터(WTCA) 무역전시관을 통해 경북이 보유한 독창적 문화산업 콘텐츠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경북개도 107주년 경북도민의 날(23일)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폐막을 맞은 이의근 도지사의 화두는 '경제 제일 도정'이었다.
12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무역센터(WTCA) 2003년 정기총회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것을 계기로 이곳에서의 활동도 대부분 이쪽에 집중됐다.
"대표적인 문화브랜드인 '신라(Cila)'를 미국의 실용신안특허청에 등록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3개국에 수출(본지 13일자 2면 보도)한 뒤 후속조치로 세계무역센터와 경북문화상품 수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문화엑스포 관련 상호협력각서(MOU)를 체결한 3개국가 중 캄보디아가 2006년 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에도 경북도가 행사기획등 운영을 맡고 세계무역센터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로 협력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경주 외에 2006년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희망하는 곳은 캄보디아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 3곳인데 연계개최를 할지 돌아가면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2006년 네 번째로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소수민족문화 등 특성화된 행사로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3일 끝나는 엑스포 직원중 일부로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아이보리코스트 대통령의 초청장을 받아두고 있습니다.
중국에 통상주재관을 새로 두는 등 세계로 활동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입니다".
이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해외투자유치와 수출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상과와 투자유치팀을 별도 기구로 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했다.
참여정부에서 강조하는 지역분권과 균형개발을 위해 경북북부와 동해안지역을 먼저 개발해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일관된 생각이다.
기회균등차원에서 이 지역에 대해 일정수준 미리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도지사로서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경제회생이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난 뒤 지역주민을 위해 또 다른 봉사기회가 있다면 그때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경제 도정에 전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한길을 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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