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우(LG)가 4년4개월만에 통산 3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프로 7년차 남동우는 1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03 세라젬배 순천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이준우(신창)를 3대1로 물리치고 꽃가마를 탔다.
남동우는 98년 9월 경주대회와 99년 6월 구미대회에서 한라봉에 오른 뒤 오랜만에 장사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남동우는 첫판을 들어잡채기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다음판에서는 안다리에 걸려 1대1 동점을 이뤘다.
셋째판을 비긴 뒤 네번째판에서 시원한 들배지기로 다시 앞선 남동우는 마지막판에서 덧걸이 기술을 걸어온 이준우의 안다리를 걸며 같이 쓰러졌으나 이준우의 다리가 먼저 모래에 닿은 것으로 판정돼 승리를 낚았다.
한라급 13회 우승에 도전했던 김용대는 오른 발목 부상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4강에서 남동우에게 무너져 기록 경신 기회를 내년 시즌으로 넘겼다.
장정일(현대)은 18일 금강급 결승(5전3선승제)에서 들어뒤집기, 뿌려치기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팀 동료 김유황(현대)을 3대2로 제압, 제63대 금강장사에 올랐다.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장정일은 이로써 12년 만에 부활된 금강급에서 올해 5차례 대회 중 전반기 영천.진안대회에 이어 3번째 꽃가마에 올랐고 상금랭킹도 1위를 굳게 지켰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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