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6일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 지원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을 계
기로 유엔 산하 연합군 형태의 다국적군 편성을 위한 이라크 추가파병 외교를 가속
화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이번 이라크 결의안 채택으로 한국 등
동맹 우방을 비롯한 14개국 안팎의 이라크 파병 요청국에 대한 최소한의 명분과 입
지가 확보됐다고 보고 부시 대통령의 17-23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 순방을 통해 관련국들과 구체적인 파병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도 이번 주말 방콕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에 참석해
한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이라크 파병관계 당사국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접촉하
고 이라크 파병 문제에 관한 상호 입장을 집중 조율한다.
파월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지원결의안 채택은 미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논의에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믿
는다면서 현재 이라크 파병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관련국들과 금명 접촉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미국이 기대하는 이라크 추가 파병 규모가 제로에서 1만5천명 선이
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물음에 그 같은 점정 수치에 변화는 없지만 현시점에
서 추가 파병 규모를 특별히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라크 지원 결의안에 찬성한 프랑스와 러시아 및 독일이 이라크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 국가들
한테서 주요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 국가들을 포
함해 모든 나라들은 이라크 지원이 미국이나 연합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 국
민을 위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의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참석을 통해
이라크 파병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오는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각국에 이라크 파병과 재건 지원을 강력히 촉구할 계
획이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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