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기능대회 3위 그쳐

입력 2003-10-16 14:04:56

대구 기능인력 확충과 체계적 지원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대구시 선수단은 제3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포함한 총 550점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대구시 선수단의 기능경기 대회 성과는 열악한 지역 기능인 양성 환경을 감안할때 괄목할 만한 일이다.

대구 선수단은 지난 97년부터 매년 전국 2위 혹은 3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실업계 학교는 21개(2만7천681명)에 불과해 1위를 차지한 경기 126개교(10만9천772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구시 기능예산은 경기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실정으로 기능선배동호회(기능발전회, 한국명장회 대구지부) 등에서 사비를 들여 후배지도와 양성에 정열을 쏟고 있다.

대구시 기능경기위원회(의장 최승호.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방사무소장)도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쓰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명장회 대구시지회 최한갑 지회장(목공예 명장)은 "정부 및 시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구시 선수단 해단식은 17일 알리앙스에서 열린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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