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몰렸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은 16일 오전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9대6으로 승리, 월드시리즈 티켓 향방을 7차전으로 돌렸다.
보스턴 앤디 페디트와 양키스 존 버켓이 선발대결을 벌인 이날 6차전에서 보스턴은 1회수비에서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말 공격에서 4득점하며 뒤집었다.
보스턴은 바리텍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얻고 볼넷 2개와 안타 등으로 잡은 만루찬스에서 오리츠와 밀러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양키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키스는 4회 포사다, 마쓰이의 연속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존슨과 소리아노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5대4로 역전시켰다.
보스턴은 4대6으로 뒤지던 7회 가르시아파라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에 이은 상대실책으로 1점, 라미레즈의 2루타와 폭투 등 4안타 1실책으로 3점을 뽑아 7대6으로 재역전시켰다.
또 9회초에는 주자를 2루에 두고 닉슨이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15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3대8로 역전패하며 3승3패 동률로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시카고는 7회까지 3대0으로 앞서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었으나 8회 믿기지 않는 플레이로 8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카고는 8회 1사 2루 수비에서 플로리다 루이스 카스티요가 친 3루 펜스에 걸친 파울타구를 관중의 방해로 좌익수 모이세스 알루가 놓치면서 역전의 빌미를 만들어줬다.
시카고는 이후 볼넷에 이은 유격수 실책 등 장단 5안타를 맞으며 8실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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