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기호 2번을 놓고 각축을 벌여온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싸움에서 일단 민주당이 판정승했다.
민주당 정대철 전 대표의 14일 신당 입당에 이어 전국구 의원 7명도 이달중 입당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당적이동은 마무리된 상태지만 원내 의석수 변화는 단 1석에 그쳤기 때문이다.
'통합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면서도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민주당으로부터 당을 떠나라는 요구를 받아온 전국구 의원 7명(이미경, 이재정, 허운나, 김기재, 박양수, 조배숙, 오영식)은 빠르면 다음주 민주당을 탈당, 통합신당에 입당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전국구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후 자동으로 의원직을 상실, 양당의 의석수 변화는 없다.
정 전 대표의 입당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당초 적게는 2, 3명에서 많게는 7, 8명까지의 측근과 동반입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채, 14일 그는 통합신당 당사에서 '나홀로 입당식'을 치렀다.
그의 단독 입당은 "힘들 때 도와줘야 진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그의 입당소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민주당 전국구 의원이 탈당하고 정 대표의 당적변화에도 전체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49석, 민주당 62석, 통합신당 44석, 자민련 10석, 기타 7석으로 조정 전과 큰 변화가 없게 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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