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 단풍 명산

입력 2003-10-16 09:09:39

△청량산=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량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청량산 3경'을 자랑한다.

단풍과 달빛, 설경이 그것인데 단풍을 으뜸으로 친다.

이곳의 단풍은 불쑥불쑥 솟은 바위봉우리와 어우러져 더욱 빛난다.

회색빛을 띠는 절벽과 기암괴석, 그 사이를 수놓는 울긋불긋한 단풍은 가장 대표적인 추색(秋色)에 꼽힌다.

보통 10월말에서 11월 초가 단풍절정기이나 올해는 단풍이 빨라 다음 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산행길은 광석나루에서 내청량사를 지나 정상에 이르고 다시 외청량사.이름실을 거쳐 내려오는 11㎞로 약 5시간이 걸린다.

청량산관리사무소 054)679-6321중앙고속도로→안동IC→안동시청→도산서원→국도 35번→청량산 도립공원 입구(약 2시간 소요).

△매화산=단풍이 수려하려면 기암괴석이 발달하여야 하는데 매화산이 바로 그런 산이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암봉 사이사이에 단풍이 물들어 그 사이로 뚫린 등산로를 통과하는 산행의 묘미가 특히 일품. 이곳 단풍은 다음 주초쯤 절정에 이를 것 같다.

산행길은 청량사에서 출발, 정상인 남산 제1봉을 거쳐 해인사로 내려오는 5㎞로 약 4시간 걸린다.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55)932-7810.

88고속도로→해인사IC→국도 59번→청량사(약 50분 소요).

△내연산=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자리한 내연산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지만 나무가 울창하고 암벽과 단애(斷涯)가 높을 뿐만 아니라 협곡이 깊고 험한 폭포까지 품고 있는 명산이다.

특히 빨갛고 노랗게 물든 참나무 단풍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곳은 다음 주말쯤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 산행길은 보경사에서 문수암을 거쳐 내연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 향로봉을 지나 다시 보경사로 내려오는 20㎞로 약 5시간 30분이 걸린다.

이 등산코스가 부담이 되면 보경사에서 상생폭포를 지나 관음폭포에 이르러 다시 보경사로 내려오는 13㎞ 가량의 산행도 괜찮다.

송라면사무소 054)243-6001.

경부고속도로→영천IC→국도 28번(포항 방향)→안강→지방도 68번→신광→송라면→보경사 방면 우회전→4㎞ 진행→보경사 입구(약 2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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