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생리대를 아십니까?'
여성 생필품인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해 신경쓰는 여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대구여성회가 지난 9일 개최한 '친환경적 여성생필품 마련을 위한 캠페인'에서는 안전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이고 여성 몸을 위한 대안 생리대들이 다양하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대안 생리대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여러번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대안생리대는 캐나다의 매니문(www.pacificcoast.net/~manymoons), 루나패드( www.lupads.com), 미국의 글래드래그스(www.gladrags.com), 영국의 멘스(www.menses.co.uk)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루나패드는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천연솜탐폰=염소표백하지 않은 100% 탈지면으로 만든 탐폰. 인체에 해로운 제초제나 살충제를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한 솜만을 사용한다.
사용법은 기존의 일회용 탐폰과 비슷하다.
△루나패드(lunapads)=유기농 면사를 이용해 만든 무공해, 무표백, 순면 생리대로 빨아 쓸 수 있다.
날개의 똑딱단추를 이용해 속옷에 고정시킨다.
△순면패드(many moon)=100% 면으로 만든 패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천 속에 흡수지를 삽입해 사용하고 흡수지만 갈아주면 된다.
흡수지는 물에 녹고 천은 세탁해서 여러번 쓸 수 있다.
날개에 똑딱단추가 달려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천연고무컵(menstrual cup)=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자연고무 생리대. 탐폰처럼 질 속에 집어넣는 것이지만 솜처럼 월경혈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종 모양으로 생긴 고무컵에 받아낸다.
6~12시간마다 컵에 담긴 월경혈을 쏟아버리고 씻어서 다시 사용하면 된다.
재질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편하고 질내에 필수적인 수분을 빼앗지도 않는다.
△스펀지(sea sponge)=깊은 바다에서 자라는 해면으로 만들어져 화학물질이나 독성이 없다.
흡수가 다 되면 물에 씻은 뒤 꼭 짜서 다시 사용하면 된다.
냄새가 나면 식초로 살짝 헹궈 주고 물에 삶아 소독하면 된다.
수명은 6개월 정도.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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