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부고속철이 11월1일부터 대전~동대구~부산 구간에서 시운전에 들어간다.
철도청은 13일 "이번 시운전은 고속철 신설구간(대전~대구)과 경부선 기존 선로(대구~부산)에 고속열차(1편성 20량)를 첫 투입하는 것"이라며 "대전~동대구 구간은 시속 213㎞, 동대구~부산 구간은 시속 154㎞의 실제 영업운영 속도로 운행하며 각종 기계적, 영업적 성능 등을 점검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시운전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부터는 대전~부산 간 전 구간에서 종합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철도청은 지난 9월부터 전기기관차를 고속열차에 앞서 투입해 설비의 적합성 및 적응성 등을 검사해왔다.
철도청 관계자는 "내년 경부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종합적인 안전점검 등을 위해 시운전에 들어간다"며 "특히 13일부터는 2만5천V의 고압전기가 공급되는 만큼 선로 주변에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철도청은 내년 경부고속철 개통을 위해 1992년부터 총 12조7천377억원을 투입, 1단계 사업으로 서울~칠곡 신동간 222.1㎞의 신선을 건설하고 1998년 7월부터는 8천750억원을 들여 대구~부산 구간의 기존 선로 전철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평균속도 154㎞의 고속열차가 운행되면 서울~대구 간 운행시간 1시간 39분으로 새마을호에 비해 1시간 30분이 단축되며 대구~부산간은 1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2단계 공사가 완료돼 경부선 전구간이 신설되는 2008년에는 고속철의 평균시속 213㎞, 최고시속은 300㎞에 달하게 돼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1시간 56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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