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의 업종진단-화장품 도·소매업

입력 2003-10-13 09:01:42

불황의 징후를 알리는 사회현상은 각 업종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성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지거나 증권회사 광고모델이 신인이나 조연급 탤런트로 바뀌는 것.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장품 판매점의 립스틱 판매 증가현상. 이것은 기초화장품 매출은 불경기 영향으로 떨어지는 반면 화장효과를 낼 수 있는 단품인 밝은 컬러의 립스틱으로 대신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타 업종 모두 매출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립스틱처럼 어느 한 품목이라도 매출이 오르는 효자상품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기도 하다.

예뻐지고 싶은 것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일이다.

게다가 요즘은 남성들도 피부에 신경을 쓰고 있고 젊은 남성층에서도 가벼운 밑화장 정도는 하고 다니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같이 사용했지만 이젠 연령대별로 구분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용이나 어린이용 로션, 크림 등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남녀노소 모두가 대상고객이므로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운영해 나간다면 영업력에 따라서 기본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화장품판매점이다.

화장품 판매점의 경우 도매점은 메이커제품 취급여부와 신뢰성, 지속적인 홍보와 판촉행사 등이 관건이 되지만 소매업의 경우는 입지가 관건이 된다.

화장품매장에 유리한 입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물론이고, 역세권, 버스정류장,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의 진출입로, 아파트 상가, 대형할인마트 주변 횡단보도 앞 등이다.

뿐만 아니라 매출을 배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이벤트성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피부측정 및 피부에 맞는 화장품류 등을 진단 해주는 이벤트와 피부무료 마사지, 즉석 손마사지 행사, 그리고 샘플배포행사 등 미끼를 이용하여 고객을 유도하는 미끼마케팅이 불황에는 더욱 효과가 높다.

BOGO(Buy One Get One)마케팅을 활용, 끼워주기 행사 등을 통하여 신규고객과 단골고객을 적절하게 유인해야 한다.

화장품소매점을 하기 위해서는 입지에 따라 자본금이 달라지지만 10평이상을 기준으로 최소 4천만원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평소 피부가 남달리 좋고 화장하는데 관심이 많은 여성이 창업하기에 유리하지만 역 발상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은 시대이다 보니 여성고객을 주로 상대해야 하는 업종의 경우, 오히려 젊은 남성이 창업한다면 신선한 이미지와 함께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할 확률 또한 높다.

대구 북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053)601-5141. △소상공인 지원센터 공동 상담전화=1588-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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