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파로 지역 대학가의 가을축제 분위기가 썰렁하다.
이번 주 들어 경북대 단과대학 연합축제인 동편제를 비롯해 영남대와 경일대가 축제를 열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극심한 취업난으로 축제열기가 식으면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프로그램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와 불우학우 돕기, 수재의연금 모금 등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는 이벤트가 많았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준혁(야간장좌 법학부) 학우를 돕기 위한 모금과 함께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염동훈 영남대 총학생회 연대사업국장은 "취업난 등으로 캠퍼스의 축제열기가 예전같지 않다"며 "그러나 어려운 학우를 돕는 모금에는 많은 학생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일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하양지역 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벌였다.
박영대 경일대 총학생회장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축제를 위해 경로당과 동사무소에서 기초생활 대상자로 등록된 홀몸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일일 손자'가 돼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축제를 마친 계명대도 비사화합축제준비위원회 학생들을 중심으로 축제기간 동안 1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모아 달서구청에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가요제를 열었으며 대구대 건축공학과 학생 100여명은 지난달말 축제를 여는 대신 김해시 한림면의 한 수해농가로 자원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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