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예정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선거에 대구.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는 정명금(56.중앙청과 대표, 대구상의 상임의원)씨가 도전장을 내면서 지역 여성 기업인이 전국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인단체 수장(首長)에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정 회장의 출마로 공석이 될 대구.경북 지회장 자리에 2명의 현직 부회장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보여 지회장 선거 결과에도 대구 경제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1천200여명의 여성경제인들이 가입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오는 12월18일 서울에서 제4대 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선이 유력시되는 사람은 정명금씨와 서울지회장인 이민재씨. 정씨는 영남권과 충청.강원권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씨는 서울과 호남쪽 대의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 지회 관계자들은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 협회장에 당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지역에서 전국회장을 내자는 목소리가 강하며 대구.경북 이외 다른 지역 대의원들도 지회를 모범적으로 활성화시킨 대구.경북지회의 역량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 만들어진 유일한 법정 여성경제인단체로 여성창업보육센터 운영, 모자가구 창업지원 등 각종 국가시책사업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1대 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2대 회장은 현 정부 경제통상대사인 신수연씨, 현 3대 회장은 이영숙 부산코모도호텔 회장이 맡고 있다.
한편 12월1일 총회에서 결정될 대구.경북지회장은 현 부회장인 석정달 명진섬유 대표(대구상의 상임의원)와 노계자 우주ING 대표(대구상의 상공의원)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경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정명금 현 지회장은 "경선이 초래할 편가르기와 선거후유증 등을 우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후보들의 합의를 거친 뒤 추대에 의한 원만한 선출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모두 지회장 출마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지금까지 2차례 모두 추대에 의해 선출됐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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