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초 기술인 '정밀 측정'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지역 최초로 개설된다.
영진전문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는 8일 행정자치부와 대구시의 지원금 7억 원과 대학 투자금 12억 원 등 모두 19억 원을 투입해 30평 규모의 정밀 측정 전용 교육장 2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장에는 나노급 정밀 측정 장비인 레이저 인터페로미터와 3차원 측정기를 포함해 길이, 각도, 경도 분야의 첨단 측정 장비 250여 종이 실습용으로 비치될 예정이다.
또 사이버 이론 교육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재 77개 과목을 자체 개발해 교육 성취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정측정기술센터는 이 같은 교육 환경 조성 작업을 내달 말까지 완료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교육 과정을 실시한 뒤 내년 3월부터 일반 교육과정을 본격 개설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국가교정기관, 산업체 품질 담당자, 공업고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과정'과 취업준비자, 대학생, 여성을 대상으로 한 '종합과정', 산업체 3차원 측정 담당자를 재교육시키는 '3차원 측정과정'으로 나눠지며, 1회 25명씩 연간 총 7회에 걸쳐 18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 교정측정기술센터는 2000년 6월 개소 이후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200여 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모두 500여 건의 교정측정 애로기술을 해결해 주었고, 지역 대학 최초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교정기관(KOLAS)으로 지정받았다.
윤대중 소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대구지역 산업체의 ISO(국제표준규격) 보유율은 12.6%로 전국 평균 15.7% 보다 낮고, 전문가들이 부족해 품질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설문조사 대상업체의 83.4%가 품질분야 전문가의 체계적 양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만큼, 취업교육 분야로도 상당히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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