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한전이 자회사 전기시설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울릉도 풍력발전기를 가동 중단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말 울릉도 자체 전기 수급을 위해 건설된 풍력발전기의 가동을 중단시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풍력발전기를 관상용으로 전락시켰다는 것.
김 의원은 "경북도가 독일과 전력연구원에 시설가동 타당성을 의뢰한 결과, 출력을 안전성있게 하향 재조정 할 경우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전은 근거 없이 연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며 원천 무효화 시켰다"며 "이는 한전이 자회사 전기수급을 위해 풍력발전소의 가동을 막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한전이 연구용역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버티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자회사 및 특정업체 봐주기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하니까 이를 인정이라도 하듯 울릉도내 전기시설 공급.관리 체계를 경쟁위탁체제로 급선회할 계획을 세운 것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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