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청이 동해안지역에서 양식이 어려운 해만가리비 양식에 성공해 어촌지역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울산해양청은 지난 5월 1천782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에서 2~3mm 크기의 해만가리비 종묘 15만패를 도입, 북구 산하동 복합 연구 어장에 뿌려 키운 결과, 현재까지 80%의 생존율을 보이는 등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는 것.
해양청은 그동안 지역 어촌계 등의 소득 향상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가리비류 양식 시험을 시도했지만 동해안의 저비증현상 등으로 폐사하는 등 번번이 실패를 했다.
이런 악조건에도 해양청은 해만가리비가 지역 여건과 주민 소득증대에 적합하다고 판단, 치패 양식에 노력한 결과 쾌거를 이루게 됐다.
치패를 뿌린 지 3개월 만에 평균 크기 3.2cm에 무게가 7.5g으로 작황이 매우 양호해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크기가 8~10cm로 성장하게 돼 본격적인 상품화가 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동해 북부에서 양식되는 큰가리비와 남.서해에서 양식되는 비단가리비에 비해 성패 과정이 1년 정도 빠르고 육질도 단단한 등 다양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는 것.
또 이 가리비는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중요 수산업 품종으로 구분될 만큼 상품성도 뛰어나다.
울산해양청 수산관리과 관계자는 "양식기간이 짧아 매년 1ha의 바다어장에서 7천만원 정도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시험 양식이 끝나면 치패를 일반 어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윤종현기자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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