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직업상담원노조가 6일 계획대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실업대책 업무 등에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지역의 고용안정센터들은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업무 혼선 방지에 나섰다.
파업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실업급여 지급 창구엔 실직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지만 미리 대체인력이 투입돼 큰 혼선은 없었다.
그러나 오후부터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행렬이 줄을 이을 경우 업무지연 등이 우려되고 특히 외국인노동자 취업확인서 발급 등 외국인 등록업무 실적이 6, 7%에 머물러 업무차질이 예상된다.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의 경우 30여명의 직업상담원들의 업무를 대체하기 위해 정규직 직원과 근로감독관 등 지원인력을 동원, 실업급여 지급과 불법체류자 구제 업무 등 우선 급한 현안업무 처리에 투입했다.
이신희 고용관리팀장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현재까진 큰 문제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업무 차질은 불가피하다"며 "취업 촉진 프로그램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 실업급여 지급, 외국인노동자 등록, 인턴 연수생 관리, 취업알선 등 업무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원상담원 노조는 5일 오후 노동부 차관과 만나 사태수습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그러나 노동부가 노조에 단체협약을 제의, 8일 예정된 협상에서 협상타결 및 파업철회 여부가 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업상담원노조 대구지역본부 최창석 본부장은 "8일 단체협약에서 정부측이 어떤 안을 가지고 나오느냐에 따라 파업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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