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지만 문경지역 금융기관들이 청원경찰 없이 현금수송을 하는가 하면 고장난 폐쇄회로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 이들 기관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경경찰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방범시설 중 범죄예방에 필수적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곳은 전체 금융기관 60개소 중 59개소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은 구형의 아나로그 방식 폐쇄회로 TV를 갖추고 있어 화질이 나빠 범죄가 발생해도 기초자료활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질이 더 나은 디지털 방식의 폐쇄회로 TV를 설치한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도 고장으로 녹화가 안되는 등 무용지물로 변한 곳도 있다.
또 IMF체제 이후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청원경찰의 채용을 기피, 이들을 배치한 금융기관은 4개소에 불과했다.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마저도 무시, 거의 맨손으로 거액의 돈을 운반하는 등 방범활동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 기관 종사자의 무사안일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시설점검 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과 현금수송, 자체 방범 등을 위해 청원경찰 배치가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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