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경기 불안정 이직활동 멈칫

입력 2003-10-04 08:38:43

◆달러약세와 유가불안 등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들 대다수가 이직 활동을 잠시 보류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가 최근 764명에게 '달러약세와 유가불안이 이직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2%가 "이직활동은 계속하지만 예전보다 신중한 결정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27.1%는 "이직은 필요하지만 잠시동안이라도 기존 직장에 집중하겠다"고 응답, 전체의 61.3%가 이직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상당히 위축된다.

한동안 이직은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17.7%에 이르렀다.

21.1%는 "경기불안정에도 불구, 이직활동은 예전과 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커리어센터 김태원 팀장은 "달러 약세, 유가 상승 등 경기 전반에 불안정 요소들이 증가함에 따라 예전보다 이직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있으므로 이직활동을 단념하기 보다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이직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커리어센터는 이와 관련, 지나치게 이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정리해고 등으로 일방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대비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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