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문대 '주문식 교육' 해외서도 벤치마킹

입력 2003-10-01 13:39:32

일본과 미국.중국 등지의 국제산업시찰단이 교류를 위해 방문하고 해외 대학 관계자들이 주문식 교육 벤치마킹을 위해 잇따라 찾아오는 등 특성화된 지역 전문대학의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북과학대학은 지난달 29일 일본의 식품회사인 케이투커뮤니케이션과 기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기술개발과 상품개발 연구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앞선 26일에는 중국 닝샤회이족 자치구 대표단이 대학을 방문, 포장.화장품.식품 등 특성화 학과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둘러보고 자치구 특산품이 구기자의 가공과 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8, 9월 두달간 중국 미용산업시찰단이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으로 대학을 찾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어바인캠퍼스와 교류협력을 체결하고 대학부설 UCI국제교육원을 설립했다.

영진전문대학에는 30일 일본의 전국대학.단기대학 실무교육협회 관계자 15명이 방문해 주문식 교육과 산학협력 활동 등을 벤치마킹했다.

마노치 다카히로 협회장과 삿포로대 가미오 가즈마사 총장, 오사카기독대학 가시와지 미지치코 학장 등 회원대학 관계자들은 영진전문대학의 주문식 교육 현황을 소개받고 실습실 등을 둘러보면서 교육 시스템을 비디오로 촬영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노치 다카히로 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대학도 위기를 맞고 있다"며 "영진전문대학의 주문식 교육을 모델로 대학 변화를 시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일본 가나카와 사이언스파크(KSP.일본의 테크노파크)의 야마다 모사미츠 대표 및 관계자 일행도 이 대학을 방문해 산학협력 활동을 벤치마킹했다.

이 방문단은 영진테크노파크의 국제규격인증센터와 검교정센터.표면실장기술센터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미국 워싱턴 주에 속한 레이크워싱턴대학의 이사장과 관계자 일행이 대학을 방문해 주문식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양 대학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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