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화왕산 일대의 21개 문화재가 이번 태풍으로 붕괴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창녕군과 향토사 연구회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강타로 국가지정문화재인 관룡사 대웅전, 관룡사 용선대 석가여래좌상, 화왕산성, 교동고분군, 영산석빙고가 붕괴.유실되는 등 5건의 피해를 입었고 밝혔다.
또 경남도지정 문화재인 영산고분군, 금호재, 영산향교, 석조여래좌상(영산면 구계리), 물계서원소장책판, 창녕조씨득성설화리, 영산법회다층석탑 등 7건이 석축이 100m 붕괴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자료인 영효신씨지려비각, 영산신씨고가, 문암정비각, 신초의영정, 충익공망우곽재우유허비, 석불사석불입상, 광산서당 등 6건과 전통사찰인 도성암, 극락암, 청련사의 진입로가 유실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문화재 관련 피해가 모두 21건에 달한다는 것.
창녕군 김일윤 문화담당은 "실태조사에서 피해액이 19억여원으로 복구액은 무려 22억7천여만원으로 잠정집계되었다"고 했다.
한편 향토사 연구회 회원 10명은 3개조로 나누어 태풍으로 유실된 창녕 일대의 문화재를 찾아 나서는 등 복구작업을 벌여 문화재 사랑을 남다르게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창녕.조기환기자 ckha@imaeil.com
사진:사적 64호 화왕산성 남문쪽 성곽의 석축이 이번 태풍으로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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