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는 않지만 탄탄함에 있어서는 국내 최강이다.
전국체전에서 99년 종합 2위, 2000년 3위, 2001년 4위, 20002년 3위에 오른 대구 보디빌딩은 올해 당당히 종합 1위를 노린다.
딱 부러지는 금메달 후보는 많지 않지만 11개 체급(일반부 8개, 고등부 3개)에서 모두 입상을 노릴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일반부는 대구시청(감독 최자영)이 이끌고 있다.
이동우.김영호(이상 60kg), 김진식(65kg), 조용우(70kg), 김명섭.김형찬(이상 75kg), 조상철(85kg), 박용태(90kg) 등 8명이 6개 체급에 출전한다.
김명섭은 한국 보디빌딩의 간판인 한동기(경북)의 아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제주 체전에서 한동기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김명섭은 기량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만큼 자신감 회복이 금메달 획득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조용우와 박용태도 우승 후보로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우와 김영호는 전국체전에 첫 출전하는 새내기다.
보디빌딩에서 신인 선수가 두각을 발휘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로 불릴 만큼 어려운 일.
하지만 조용우는 권위있는 미스터코리아대회에서 3위에 올라 기량을 인정받았고 김영호는 춘계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3명이 출전하는 고등부에서는 강효창(75kg.영진고)이 금메달을, 경북기계공고의 김대환과 이상기가 나란히 75kg이상에 출전, 3위 이상을 노린다.
최 감독은 "다른 시, 도들이 돈을 앞세워 일부 기량있는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팀을 운용하지만 대구시청은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어 여러명이 고르게 점수를 딸 수 있다"며 "남은 기간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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