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클러스터 구축 청신호

입력 2003-09-30 09:14:22

한방바이오산업과 DKIST(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에 이어 '대구.경북권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됨으로써 대구경북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9일 산업연구원과 '대구.경북권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 △전자.정보통신, 섬유, 자동차부품, 금속, 신소재 등 대구.경북지역의 부품.소재 관련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실태와 혁신인프라 현황 조사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추진전략 △세부사업 계획 △재원 조달 방법과 법.제도적 개선방안 등에 관한 보고서를 내년 3월 말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2009년까지 '대구.경북권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소재 전문기업 30개 창출 △매년 15개 이상 차세대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지역특화 부품.소재 수출비중 50% 제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내년 3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구.경북권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국가발전계획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핵심 부품.소재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기원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은 "일본은 고비용, 고령화로 인해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우 핵심부품.소재 공급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동북아 분업 구조상 우리나라가 기술집약적 부품.소재 공급지로 최적지"라며 "특히 대구와 경북은 구미, 포항, 울산, 창원 등 세계적 주력기간산업 집적지에 인접해 있는데다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대학과 인력을 배출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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