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많아 그걸 좀 없애려고 성형외과에 갔다가 이곳을 찾아온 어린이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왔는데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였다.
슬그머니 왜 왔느냐고 물었더니 방학을 맞아 생일선물로 엄마가 쌍꺼풀 수술을 해준대서 왔다는 것이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초등학생들까지 성형외과를 찾는 현실이 놀라웠다.
쌍꺼풀 수술부터 코 교정까지 이왕이면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생각들을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받는 성형수술은 신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더구나 이 어린이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3, 4학년쯤 돼 보였는데 성형수술을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오뚝 솟은 코, 쌍꺼풀로 두드러진 눈매만이 미인의 기준이 되고 그 미인이 되기 위해 얼굴을 뜯어고치는게 미담이 돼버린 세상, 그것도 성장기 초등학생까지 나서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변경섭(대구시 두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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