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감사에서 '포항시 광역상수관로의 노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보고결과가 언론를 통해 보도되자 포항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5일 한나라당 안상수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자체별 전체 광역상수관로 대비 노후관 비율이 포항권이 17.7%로 전국 최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역상수관로는 포항시민들이 먹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도관과는 큰 차이가 있다.
포항시도 시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급히 해명자료를 냈다.
국감에서 문제가 된 포항권(포항.경주 관할) 광역상수관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것으로 안계댐(경주시 강동면 안계리)~포항철강공단 사이 55.4㎞의 공업용수관을 말한다.
그러나 이 공업용수는 포스코와 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이 공장가동용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일부는 정수처리해 식수로도 사용한다.
즉 전체 관로(55.4㎞)에서 20년 이상된 19.4㎞(평가대상 관로) 중 9.8㎞(50.5%)가 노후관이라는 것. 전체관로 중 노후관로 비율은 17.7%다.
수자원공사 포항권관리단은 영천댐에서 끌어온 물을 안계댐에 일시 가둔 뒤 원수를 포스코(1일 10만5천t)와 공단정수장(1만5천t)등 2곳으로 보낸다.
포스코는 원수 중 일부(1일 4만t)를 자체 정수처리해 공장 및 포스코직원 주택단지의 생활용수(식수)로 공급한다.
또 철강공단내 공단정수장(포항시 관리)도 원수 중 일부를 정수처리해 공단 및 대송면 주민의 식수로 공급한다.
때문에 포항시는 시민들의 식수인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은 포항시가 관리하는 지방상수도로 문제가 된 광역상수도와는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포항시는 현재 유강(남구 연일읍 유강리) 및 양덕(북구 양덕동)등 2개 정수장의 물을 포항시 남.북구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포항시 누수율은 다른 자치단체와 비슷한 20%선이며, 20년 이상된 노후관 역시 전체 관로(226km) 중 13.1%에 불과하다는 것.
포항시상수도사업소 김유한 시설과장은 "광역상수도관을 시민들이 먹는 수도관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며 "지난 95년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입, 노후관 교체공사를 한 만큼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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